"미.북 외교통로 부시가 막고 있다"..올브라이트, 새 저서에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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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정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열어 놓은 북한과의 '외교적 통로'를 낭비하고 있으며 그 결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위험한 혼란상황'을 초래했다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새 저서에서 비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9월호 '배너티 페어'에 발췌된 내용이 실린 자신의 저서 '마담 세크러터리'(Madam Secretary)에서 북한에 대한 진지한 정책에는 북한과 1대 1로 대화하려는 열의가 요구된다며 부시 정부가 극력 기피하는 직접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또 보수파들의 격분을 산 지난 2000년 전격 북한 방문을 통해 자신과 북한이 '외교적 통로'를 공들여 조성했으며 2001년 신임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직무를 인계할 때 새 외교정책팀이 이를 이용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올브라이트는 그러나 부시 정부 초기 대북정책 기조를 둘러싼 내분에 언급,"파월 장관과 온 세상이 알게 된 바와 같이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