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선을 축으로 한 등락장세가 7일째 이어지고 있다. 5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30p 상승한 721.84로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코스닥도 48.72로 0.19p 오름세를 기록했다. 키움닷컴증권 정도영 수석연구원은 "미 증시 선전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또한 정몽헌회장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개장초 5p 남짓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기관의 매도세로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었다.또한 후장 막판 대만시장 급락 소식도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키며 72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외국인은 111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 연속 사자 우위를 이어갔으나 매수 강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기관은 4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35억원 순매도. 비금속과 보험이 2% 이상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으며 전기전자,운수장비,제약업 등도 소폭 올랐다.반면 증권,기계,음식료업은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42만8,000원으로 전 고점을 경신하며 증시 분위기를 북돋았다.하이닉스도 10% 넘는 상승세로 1만원에 다가섰다. 대형주중 KT,현대차,신한지주 등도 소폭 강세를 보인 반면 국민은행,한국전력,POSCO,LG전자는 하락해 등락이 엇갈렸다.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현대상선,현대상사 등이 소폭 반등세를 보였으며 전기초자는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반면 증권사 투자의견 하향이 나온 대한항공은 2.3%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2분기 실적을 발효한 웹젠이 7% 가까이 상승했으며 KTF,강원랜드,파라다이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유상증자안이 부결된 하나로통신은 4.1% 급락세를 보였으며 CJ홈쇼핑과 LG홈쇼핑도 일제히 하락했다.인터넷 대표주들은 NHN을 제외하고 주식값이 올랐다.특히 옥션은 5.5% 상승.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힘입어 씨큐어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반면 인젠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4.1% 미끄러져 명암이 엇갈렸다.한편 무상증자를 결의한 위디츠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신사업 매출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온 한성엘컴텍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9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50개는 하락권에 머물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포함 414개 종목이 올랐으나 370개 종목은 하락했다. 키움닷컴 정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매수 강도가 약해진 상황하에서 새로운 수급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는 한 주가는 700~720선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