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대형 음반사들이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인 벅스뮤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권 가압류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권 침해를 둘러싼 음반사와 인터넷 음악서비스 업체간 갈등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은 지난 4일 대영AV 도레미 YBM서울음반 에스엠 예당 등 5개 메이저 음반사와 YG패밀리 JYP엔터테인먼트 등 2개 대형 기획사, EMI BMG 소니 유니버설 워너 등 5개 직배사가 제기한 10억원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에스엠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벅스뮤직으로 인해 음반업계가 손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법적으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르면 이번주 중 벅스뮤직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형사고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