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인 웹젠의 주가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웹젠의 상반기 실적은 특히 업종주도주인 엔씨소프트보다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젠은 올 상반기 매출은 2백75억4천만원,경상이익은 1백96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백74%,경상이익은 1백90% 증가한 것이다. 웹젠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백67억9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48% 늘었다. 상반기 매출 구성은 국내가 2백25억7만원,해외 로열티 수입이 49억8만원으로 비중은 81.9%와 18.1%였다. 분기별로 봤을 때 2·4분기 매출액은 1·4분기보다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웹젠의 성적은 엔씨소프트보다는 낫다는 평이다. 엔씨소프트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4분기와 비교했을 때 37.7% 줄었으며 1·4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35.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남주 웹젠 사장은 "3차원 온라인게임 뮤(MU)의 국내 동시접속자수가 지난해 말보다 2만5천명 이상 늘어난 6만명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 목표치를 매출 5백82억원,영업이익 3백6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웹젠 주가는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5일 6.8% 오른 12만9천2백원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