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4조5천억원 중 3조원이 3분기(7∼9월)에 풀린다. 기획예산처는 5일 국무회의에서 전체 추경에서 이미 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로 빠져나간 3천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조1천7백75억원 가운데 70%인 2조9천2백66억원을 3분기에 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경기회복을 촉진하고 서민ㆍ중산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투입 예산 3조원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 1조3천5백85억원을 이달 중 투입하고 지방재정 교부금 정산분 8천3백48억원도 다음달 말 이전에 모두 지방자치단체들에 나눠 주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 확대하기로 한 공기업의 투자사업(5천억원)도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사업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하반기 공기업 투자는 토지공사 2천1백56억원, 한국전력 1천4백71억원, 주택공사 7백17억원, 가스공사 6백억원 등이다. 예산처는 하반기 추경 집행 실적에 따라 내년 이후 예산 편성과 기금 운용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처별로 예산집행 점검반을 두어 올 예산이 내년으로 이월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