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2社 상반된 투자의견 '눈길' ..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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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업체인 파인디앤씨와 태산엘시디에 대한 상반된 투자의견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5일 파인디앤씨에 대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매수'추천했다.
반면 태산엘시디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낮췄다.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인디앤씨의 경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패널 생산량 확대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파인디앤씨의 매출액이 △1·4분기 1백21억원 △2·4분기 1백46억원 △3·4분기 1백79억원 △4·4분기 2백억원 이상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LCD TV 부문의 매출이 올해 30억원에서 오는 2005년에는 2백59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개월 목표주가를 2만2천원에서 2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태산엘시디에 대해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백21억원과 22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10% 이상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반기에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원가 중 재료비 비중이 85%에 달해 영업레버리지가 크지 않은 데다 중국 현지 법인에 대한 물류비 부담 등이 수익성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삼성증권은 태산엘시디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17.4%와 7.0%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9천3백원에서 8천6백원으로 내리고 '시장수익률'의견을 제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