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일기획 등 일부 삼성 계열사가 신입사원 공채에 영어면접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5일 "내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 때 영어면접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행하게 되면 면접 한시간 전에 일정한 과제를 주어 이에 대해 영어로 프리젠테이션하고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외 영업사원 등 일부 분야에서만 영어면접을 시행해 왔다. 제일기획도 올 하반기에 실시할 2004년 신입사원 공채에 영어로 기획서를 읽고 면접관을 영어로 설득해 수주받는 영어 프리젠테이션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 신입사원 전형에서 영어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 한곳뿐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