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주식 (3)] 가전ㆍ전자부품 : '자화전자'‥현금 자산 2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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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전자는 종합 전자부품메이커다.
이동통신기기제조업체,칼라브라운관 완성업체,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제조업체,레이져프린터제조업체 등에 전자부품을 제조·납품하고 해외에도 수출한다.
국내외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칼라브라운관의 전자빔을 보정시켜주는 플라스틱 자석의 일종인 PCM이 주력 품목이다.
이외에도 △과전류보호 특성을 가져 브라운관탈자 및 회로보호용 등으로 쓰이는 세라믹반도체인 PTC △정밀모터 정밀센서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마그네틱 △휴대용전화기 등에 쓰이는 진동모터 등도 이 회사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프린터 복사기 팩스 등의 기능을 합친 디지털복합기에 사용되는 토너카트리지 등 OA부품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자화전자는 순현금성 자산이 2백80억원을 상회하고 부채비율이 31.2%에 불과한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성이 뛰어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부진 등으로 주력품목인 자화전자의 PCM 부문 실적은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겠지만 휴대용전화기용 진동모터와 OA부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화전자를 PCM 부문의 '안정성'과 진동모터 OA부품 부문의 '성장성' 모멘텀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세종증권 조광래 연구원)하고 있다.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2·4분기 매출액은 2백30억∼2백60억원,영업이익은 35억∼41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작년 4·4분기를 기점으로 진동모터와 토너카트리지 부문이 손익분기점(BEP)를 상회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토너카트리지의 주 납품처인 프릭스의 매출선이 향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 부문의 수요가 배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2·4분기 주춤했던 진동모터의 중국판매도 올 하반기에는 급격히 증가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투자증권 이창오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앞선 제품개발력과 기술력으로 고가 휴대전화기에 이 회사의 진동모터가 채택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 통신단말기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진동모터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자화전자 주가는 7월초순 이후 조정을 받아왔다.
지난달 8일 9천5백원이었던 이 회사 주가는 1일 현재 8천5백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이 회사의 적정주가는 1만1천5백원∼1만2천5백원 수준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