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6일 "올해 당기순이익의 30%를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올해 50억∼6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순이익 중 30%에 해당하는 15억∼20억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지난달 말 2백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관리를 위해 앞으로 매년 이익의 상당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올 상반기 매출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경상이익은 40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 하반기엔 영업을 강화해 연간 매출 2백31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