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은 중국 인도의 급성장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5일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아시아지역은 2003년에서 2007년까지 연평균 5.6%대의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EIU는 그러나 전 지역이 비교적 고른 성장세를 보인 90년대 중반과 달리 앞으로는 중국 인도가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와 탄탄한 내수에 힘입어 올해 7%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IT산업 등 서비스 분야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5.9%,내년에는 6.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은 올해 2.8% 성장하는 데 그치겠으나 내년에는 이 보다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홍콩(1.1%) 싱가포르(2%) 등은 저조한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