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거래소 이전 주간사회사인 삼성증권이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6일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목표주가는 14만6천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 증권사가 강원랜드의 거래소 이전을 주선하는 주간사증권사이기 때문이다. 증권사가 특정기업의 기업금융업무를 맡을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한 코멘트를 자제하는 것이 보통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증권거래소에 강원랜드 예비상장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강성빈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기업금융부서가 하는 일과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은 완전히 다르다"며 "투자자에게 보다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의견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낮춘 이유로 △최근 주가가 목표주가에 근접했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각각 8%씩 낮춰졌다는 것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지방정부의 새로운 카지노세 도입 추진 등도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규제 리스크를 재상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이날 2.3% 하락한 13만5백원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