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가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6일 전기초자 주가는 7.01% 떨어진 8만2천3백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이날 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낙폭을 확대시켰다는 지적이다. UBS증권은 이날 "전기초자 주가가 목표주가 이상으로 올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2'에서 '중립2'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5천원을 유지했다. 전기초자는 지난 7월 초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래스가 지분을 추가 확보,TFT-LCD용 글래스 사업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당시 5만원대이던 주가는 지난 5일 장중 9만2천8백원까지 뛰면서 52주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UBS증권은 "TFT-LCD 유리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다만 구조조정 비용과 CRT에서 TFT-LCD로 이전에 따른 리드타임,수익성 악화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주가급등으로 주당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아사히글래스에 대한 할인율이 84%에서 40%로 축소됐다"며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TFT-LCD 전략에 대해 어떤 결정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