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대표 "한국은 검찰 공화국" 비판에 검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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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6일 "우리나라는 검찰공화국"이라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검찰이 발끈,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내가 검찰조사에서 대가성이 없다고 해도 검찰은 이 것만을 추궁하고 안희정씨 사건으로 대통령을 간접 조사하고…"라면서 "검찰이 어제 두시간 동안 내 주소와 이름만 물어보더라"고 검찰을 겨냥했다.
정 대표는 "내가 검찰조사를 받는 동안에도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더라.피의사실 공표죄인데"라며 검찰의 수사관행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검찰이 (윤창열씨로부터 받은 돈이) 1억5천만원이라고 해서 내가 '아니야 이 사람들아 2억원이야.내가 장사꾼인줄 알아'라고 정정해주기도 했고,조사를 받는 동안 담배 한갑반을 피웠다"고 소개했다.
이에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정 대표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정신문은 불과 몇 분도 걸리지도 않았다.오전 내내 정 대표의 이름과 주소만 물어봤다는 주장이 어떻게 진실일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신속하되 철저한 조사를 벌여 정 대표로부터 윤씨에게 먼저 금품을 요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와 상황이 변한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사에 불성실하게 임한 쪽은 오히려 정 대표라는 입장이다.
이재창·이태명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