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66ㆍ서울대 명예교수)이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한다. 전직 교육부 장관이 일선 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족사관고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취임식은 오는 31일 오전 강원도 횡성군 본교 강당에서 가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서울대 사대를 나와 미국 웨인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전 장관은 197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한국교육개발원장, 교육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열린교육협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독특한 교육방식과 국내외 명문대 진학생 대거 배출 등으로 잘 알려진 민족사관고는 지난 96년 개교 이후 신흥 명문으로 급부상했으며 2001년엔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