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서미 스트리트' 서울온다..뮤지컬 오리지널팀 예술의전당서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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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 스웨터의 어니와 버트,눈에 보이는 것을 모두 먹어 치우는 쿠키 몬스터와 빨간 털북숭이 엘모,샛노란 깃털의 빅 버드.'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들이 뮤지컬 무대에 선다.
뮤지컬 '세서미 스트리트 라이브' 오리지널팀이 오는 15~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 것.
'세서미 스트리트 라이브'는 지난 69년 첫 방송된 이래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동명 TV 프로그램의 뮤지컬판.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총 65개의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1980년 뮤지컬로 만들어져 미국을 비롯 유럽 중동 일본 등지를 돌며 공연,4천8백여만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어린이 관객이었던 만큼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보기에 적합한 작품의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레퍼터리 가운데 '친구가 되자' 편.엘모와 조이의 우정클럽에 빅 버드와 스너피,버트와 어니,쿠키 몬스터와 그로버,텔리와 오스카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단짝인 스너피가 감기에 걸리자 서커스 구경을 포기하는 빅 버드,빅 버드와 스너피를 위해 마술을 선보이는 엘모 등 친구들이 서로 우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요 캐릭터들이 TV 모습 그대로 등장해 알아듣기 쉬운 영어로 노래 부르고 특유의 춤을 선보이는 등 놀이와 교육을 조화시킨 것이 이 뮤지컬의 특징.오페라극장 대형 무대에 맞도록 인형 크기는 방송 때보다 훨씬 커졌다.
빅 버드의 키는 무려 3m에 이른다.
공연을 주관한 피닉스 엔터테인먼트의 정환유 대표는 "뮤지컬 '라이언 킹'의 의상 제작사인 미국 VEE사가 의상을 맡았고 조명과 무대 등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수준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피닉스는 '세서미 스트리트 라이브'의 다른 레퍼터리도 들여와 공연할 계획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3시,7시30분.토·일요일 오후 2시,5시.(02)585-9401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