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버스교통체계 개편에 맞춰 8백억원을 투입, 차세대 스마트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신 교통카드 시스템을 내년 4월4일까지 구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신 교통카드 시스템이 구축되면 IC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카드나 휴대폰으로 버스 지하철은 물론 택시 요금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또 주차장 이용요금과 각종 민원 수수료 등 공공부분의 다양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수도권 도시철도, 서울의 버스와 택시, 서울시계 내로 운행하는 경기ㆍ인천 버스에 우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6년까지는 경기ㆍ인천의 버스와 택시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 운영주체는 신용카드사, 전자화폐사, 이동통신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하고 공공성 확보를 위해 신설 법인의 지분 31%를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