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중 콜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연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A4면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들어 경기가 서서히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경기부양적'이던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그러나 "본격 경기회복이 시작됐는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최근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가 하락(전월 대비)한 데 대해 "국내에서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위험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