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장으로 치러지는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영결식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동관 옆 잔디광장에서 치러진다. 당초 계획했던 현대 계동사옥 노제는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갖지 않기로 했다. 오전 8시부터 진행될 영결식에서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하고 고인의 인생역정을 담은 영상물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된다.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홍 서강대 이사장, 도올 김용옥이 추모사를 읽을 예정이다. 영결식 사회는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이 맡았다. 영결식이 끝나면 정 회장을 실은 운구차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으로 이동, 오전 10시30분께 하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발인 당일 장례 절차는 서울보건대 장례지도과 임준 교수의 주관 아래 유교 방식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 추모비 건립식에 참가할 남측 인사들이 당초 오는 10일 출발해 11일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변경, 11일 출발해 당일 귀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현대 계열사 사장단, 취재진 등 2백여명으로 구성될 방북단은 동해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간 뒤 정 회장 유품 안치식과 추모비 건립식을 마치고 오후 늦게 귀환할 예정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