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현대석유화학 인수와 정보전자소재 급성장을 감안,중장기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했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사업을 비롯한 미래형 신사업을 적극 확대,오는 2008년 매출 15조원,영업이익률 13%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7일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 2001년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을 분리해낸 뒤 설정했던 경영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판단돼 목표를 높여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당시 중장기 경영목표를 '2005년 매출 8조원,경상이익 8천억원 달성'으로 잡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05년 경영목표를 매출 10조원,영업이익률 12%로 높여잡았다"며 "2008년에는 매출 15조원,영업이익률 13% 달성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톱3,주식가치와 매출액 등 규모면에서 아시아지역 톱3의 화학업체로 도약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특히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정보전자소재사업 및 미래형 신사업 투자를 강화해 2008년까지 이 부문의 사업비중을 현재 8%에서 28%로 확대키로 했다. 석유화학 및 산업재 사업은 성장시장인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사업기회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 노기호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전지,편광판,PVC,ABS수지,인조대리석,표면자재 등 6개 사업을 세계 1등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성장시장인 중국내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또 "광전자,나노테크놀로지,환경,바이오 등 미래 유망 기술을 접목한 신사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자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