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한국전자업체에 '견제구'..美 월풀, LG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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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업체가 세계 시장에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선진국 업체들의 견제도 심화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내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은 6일(현지시간) LG전자 미국판매법인(LGUES)을 특허권 침해혐의로 미시간주 서부지구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월풀은 소장에서 LG가 최근 미국시장에 출시한 일부 세탁기가 자사의 세탁기술을 모방했다며 특허침해 행의의 중단과 손실보상은 물론 출하제품의 전면 회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LG측은 올해 미국시장에 출시한 드럼세탁기가 월 1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크게 잠식하는데 따른 견제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사전 경고장 발송 등 특허침해에 따른 통상적인 조치없이 소송을 제기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월풀과 냉장고 등의 제품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