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특허청의 심사 결과에 불복,특허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하는 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7일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청구된 심판건수는 4천5백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1백18건에 비해 10.1%(4백17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연간 특허출원 증가율이 2%안팎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내용별로는 특허 1천8백81건,실용신안 3백92건,의장 3백5건,상표 1천9백57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특허는 18.8%,의장 13.8%,상표 7.6% 증가했고 실용신안은 12.6% 감소했다. 이처럼 심판청구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출원인들의 산업재산권에 대한 권리의식이 크게 높아진 데다 기술 경쟁도 날로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