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재판장 김병운 부장판사)는 7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날 속행된 공판에서 "피고는 무죄를 다투고 있으나 여전히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보석허가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기각이유를 설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지난달 21일 "나라종금 로비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청탁이나 돈을 받은 일이 없다"며 보석을 신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