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발생한 사이버 범죄의 절반 이상이 통신ㆍ게임 사기 범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올들어 7월 말까지 일어난 사이버 범죄 4만42건중 통신ㆍ게임사기가 2만2천3백29건으로 55.8%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천1백44건에 비해 30%나 늘어난 수준으로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게임이 활성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이버범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6만68건이 발생, 2001년 3만3천2백89건보다 80% 늘어난데 이어 올 1∼7월 발생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통신ㆍ게임 사기는 2001년 1만4천1백72건에서 지난해 3만1천1백9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었다. 개인정보침해와 불법사이트 운영도 올 상반기에 각각 1천6백16건과 1천1백14건씩 발생, 지난해 1천2백74건과 8백25건에 비해 각각 27%와 35%씩 늘었지만 해킹ㆍ바이러스 유포, 불법 복제 판매 등은 9∼26% 줄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