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수 유입과 개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거래소 시장이 20일선까지 복귀하지 못한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전일대비 큰 폭으로 줄었으며 거래대금은 2조원을 밑돌았다.한편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외국인은 한미은행,한국타이어,대우건설,부산은행 등 저가중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반면 삼성증권,삼성전자,POSCO 등 지수 관련주를 순매도했다. 한편 증권을 제외한 전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특히 현대차(168억원),한미은행(103억원)을 순매도 1,2위 종목으로 올려 놓았다.또한 장 막판 금호전기를 순매도하며 급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LG전선을 9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전기에 대해 10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또한 한동안 주춤했던 삼성테크윈에 대한 매수가 다시 들어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날 대만시장서 59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전일에는 1천575억원어치를 팔아 한국시장과 비슷한 매도규모(한미은행 제외시)를 보였던 셈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오른 1,185원으로 마감됐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3bp하락한 4.82%로 마감. 완만한 조정 전일 14p 가까이 하락하며 급격히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금일 저가 대기 매수세에 이어 외국인의 매도가 추세적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돼 안도감을 낳았다.이에따라 증권 전문가들은 돌발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시장은 완만한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투자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해외시장 하락 영향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으로 보인다"면서 "추세반전이 아닌 급상승에 따른 조정과 추가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 약화와 국내 투자가들의 수급보강 부진으로 당분간 지수는 690~730선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위한 시간 확보가 필연적. 반면 교보증권 박석진 책임연구원은 다소 신중하다.미국 시장 하락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은 아직 없으나 수급상 외국인 매수 강도 약화 등 불안요소가 남아 있어 방향을 논하기에 어렵다고 평가. 미국 S&P지수 960선(전일 종가 : 967.08) 지지 여부와 우리 시장은 690선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할매수 경기회복이 문제가 아니라 속도와 폭이 문제라면서 여유를 가지고 중장기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조정시 외국인이 선호하는 핵심 옐로우칩을 분할 매수할 것을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