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선생님 CEO' 등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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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대학교수 영어강사 등이 거래소 상장기업이나 코스닥기업의 지분을 대거 취득,증시에 '선생님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홍숙씨(57)와 5명의 특수관계인은 최근 상장사인 서광건설산업 지분 31.58%를 취득.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들은 경영 참여를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나씨 등은 서광건설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디비에스에스엘 에이엠씨 원 유동화전문회사로부터 장외계약을 통해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지분 인수에는 나씨 외에 남편 이근성씨와 이씨가 대주주로 있는 희망산업 두라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
서광건설 관계자는 "나씨가 현재 교사로 있지만 금감원 지분취득 신고서에 대표 보고자로 이름을 올린만큼 향후 경영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장사인 광명전기 지분 11.98%를 갖고 있는 황주호씨도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명 영어강사인 이보영씨가 대표로 있는 '이보영아카데미'는 최근 코스닥기업인 에듀박스 주식 13.59%를 매입,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보영아카데미'는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최대주주인 한빛소프트의 지분율이 15.31%에 불과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보영아카데미는 코스닥기업인 영진닷컴 지분도 17.36% 매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