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1조6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약 7천3백억원(2002년 기준·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을 올리는 명실상부한 1위 업체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2002년도에 7천3백46억원.2001년(6천8백60억원) 대비 7% 정도 성장했다. 소비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올해엔 지난 해와 비슷한 선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지만 주력 품목의 경우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올 초 내놓은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시장 주도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생활용품의 주력사업군인 치약 샴푸 비누 세탁·주방세제 섬유유연제 등 6대 제품군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강력한 1등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제품군에 따라 주력 브랜드를 선정하고 비주력 브랜드는 점차 정리하는 브랜드 구조조정을 통해 1위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 3개 브랜드를 통합,메가 브랜드로 재출시된 페리오치약이 대표적인 예.보디용품에 주력하는 외국계업체에 대해서는 엘라스틴(샴푸) 세이(비누)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잘 나가는 제품 뿐 아니라 미래성장을 위한 신규 제품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올 1월 의류표백제 '레모닝',2월 치아미백제 '클라렌'을 내놨다. 이 밖에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방향제 부문 제품(파르텔아로마)도 장기적 비전을 갖고 키우기로 했다. 유통 측면에서는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최근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할인점과 파트너십을 더욱 굳게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