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사장 최석원)은 지난해 화장품 부문에서 3천8백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엔 전반적인 소비침체를 반영,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목표를 정했다. 외형 성장을 자제하는 대신 다양한 브랜드들을 백화점 전문점 등 각 유통채널의 리딩 브랜드로 키운다는 게 올해 중점 목표다. 백화점 판매 브랜드 가운데 한방화장품 더후에 대해서는 다양한 품목을 추가로 내놓고 있다. 기존의 기초 스킨케어제품 외에 지난 6월 클렌징 제품을 내놨으며 가을에는 팩과 노화예방 제품,피부 메이크업 제품도 낼 예정이다. 오휘에 대해선 현재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유지하는 한편 6월 출시한 메이크업 제품 '스톤 스토리'를 전략상품으로 부각시키기로 했다. 전문점 브랜드인 이자녹스의 경우 혁신적인 고기능성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내놔 마니아들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라끄베르의 경우 히트 품목인 마스카라와 투웨이케익을 계속 강화하고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색조전문 브랜드 캐시캣에선 무료 메이크업 등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 직접판매 브랜드 '파비안느'와 방문판매 브랜드 '노블라임'에서는 판매원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교육을 보다 체계화 해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영향력이 계속 커져가는 할인점 시장에서는 '레뗌'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목은 피부분석기 설치. 각 매장에 분석기를 두고 즉석에서 모공 주름 각질 등 피부 상태를 현미경으로 점검해 보다 과학적인 상담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레뗌 브랜드 아래 주름개선,미백기능성 제품 등을 계속 내놔 중저가 이미지를 벗고 고급 기능성 제품으로 변신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