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후순위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 마감일인 8일 총 1천1백32억원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0.38대 1인 셈이다. 이 중 기관 자금은 20억원이다. LG카드는 그러나 주간사및 인수회사인 대우·굿모닝신한·LG투자증권이 미달된 물량을 모두 인수하도록 공모조건을 설정,당초 목표금액인 3천억원을 조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LG가 3차례에 걸쳐 추진한 1조원의 자본 확충계획은 마무리됐다. LG카드는 이에 앞서 유상증자(4천억원)에 이어 3천억원규모의 후순위전환사채(CB)를 발행했었다. 전문가들은 LG의 잇단 유가증권 발행에다 삼성카드 현대카드가 후순위 CB를 팔아 이번 BW 발행의 '투자메리트'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증시에서 LG카드 주가는 1만8천6백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주가가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격(2만1천원)을 밑돈 것도 청약경쟁률을 하락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