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기업분할을 실시해 국내 최대의 종합화학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LG화학은 '2008년 매출 15조원,영업이익률 13% 달성'이라는 중장기 경영 목표를 통해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석유화학을 분할인수해 국제경쟁력을 높인 만큼 '탈(脫)아시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재,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생산공장 및 연구소,마케팅 조직을 가동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편광판을 생산하는 정보전자소재 등 전략사업 및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보전자소재의 경우 LG화학은 △리튬이온 및 리튬폴리머 전지 △TFT-LCD용 편광판 △PDP용 형광체 △컬러필터 감광제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ㆍ양산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소재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충북 오창에 건설중인 최첨단 정보전자소재 종합공장 '오창테크노파크'에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원을 투자해 전지,편광판 등 현재의 핵심사업은 물론 미래산업인 유기EL소재,연료전지 등 고성장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또한 중국 및 미주,유럽지역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2005년까지 단계적 증설을 통해 PVC 64만t,ABS 5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각각 중국내 1위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전지,편광판,PVC,ABS,인조대리석,표면자재 등 6개 사업을 1등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