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평균주가가 올 최고치를 기록한 7월9일을 기점으로 이달 8일까지의 1개월간 등락에서 주가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수송기기였다. 이 기간 12.63%나 올랐다. 2위와 3위는 9.01%와 8.39% 오른 철강,해운이 차지했다. 그러나 자동차업종이 1.73% 내린 것을 비롯 20개에 가까운 업종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힘찬 상승세를 보였던 6월과 달리 최근 1개월간은 주가가 맥을 추지 못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공격적 매수활동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 오름세가 꺾인 후 팔자로 돌아서고 있다. 오카상투자고문 이토 요시히로 상무는 "미국의 연금기금 등 대형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자,통신 등 값이 많이 오른 하이테크주식을 처분하고 내수업종 주식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전기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표적이 됐던 자동차는 미국 시장의 판매호조가 재료로 뒷받침되면서 낙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편 도쿄증시 1부에서는 연중 최저치를 갱신한 주식이 8일 하룻동안 28개에 달하면서 전일보다 8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중 최저치 밑으로 주가가 떨어진 주식수는 8월5~8일까지의 4일간 연속 두 자리를 기록,증시 분위기가 최근 눈에 띄게 냉각됐음을 뒷받침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