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 "유통업체 배달물량 잡아라" .. 추석 특수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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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회사들이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의 추석 물량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설 때만 해도 일감이 넘쳐 백화점 할인점의 주문은 거의 받지 않았다.
대한통운은 뉴코아백화점 까르푸 롯데마트 등과 추석상품 배송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설 때보다 2배로 늘어난 70여개 점포가 협상 대상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추석을 계기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택배사들 간 제휴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택배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추석상품 택배 물량을 대폭 늘려 잡았다.
이번 추석에 목표로 잡은 대형 유통업체 배송 물량은 83만3천개.
지난해 추석 대목 15일간 배송한 57만8천개보다 30% 정도 많다.
한진택배도 백화점 할인점의 추석 택배 물량을 늘려 잡았다.
이미 농협하나로클럽과 계약을 체결했고 애경백화점 까르푸 LG수퍼마켓 등과 협상하고 있다.
CJGLS도 이마트 까르푸 등과 계약을 맺었거나 협상 중이다.
유통업체들도 대형 택배업체들과 택배 대행 계약을 맺기 위해 뛰고 있다.
배송을 전문 업체에 맡김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