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자동차업계가 이달 들어서도 1년 무이자 할부혜택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당초 지난달 중순 승용차 특별소비세가 인하된 이후 8월부터 기존 혜택을 중단할 방침이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10일 "지난달 특소세 인하로 판매가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대차 파업에 따른 반사이익으로도 분석돼 실질적인 판매효과는 이달이 지나봐야 분명해질 것"이라며 "특소세 인하를 기다린 채 계약을 미뤄왔던 고객들에게도 기존 무이자 할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GM대우차의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특소세 인하로 각각 23만원과 1백20만원의 가격인하 혜택을 보지만 기존 무이자 할부로는 각각 66만원과 2백40만원의 혜택을 보게 돼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차원에서 무이자 할부를 연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도 기존 할부 혜택을 연장해 특소세 인하효과 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체어맨과 렉스턴을 사는 고객들에게는 서울신라호텔이나 제주신라호텔 2박3일 무료숙박권을 주는 등 판매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르노삼성도 SM5와 SM3에 대한 1년 무이자 할부혜택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이처럼 무이자 할부혜택을 계속 연장키로 한 것은 예상보다 특소세 인하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