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强산성…생태계 피해 ‥ 국립환경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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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내리는 비는 알칼리성인데 비해 겨울비는 강산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 99년부터 4년간 전국 29개 지점에서 비의 산성도를 측정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봄철에 내리는 비는 증류수보다 약간 낮은 수준인 pH 6.0의 알칼리성을,겨울비는 포도 수준인 4.0의 강산성을 띠고 있다.
알칼리성 봄비는 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강산성 겨울비는 토양에 축적돼 식물의 생장과 미생물 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담수 생태계에도 피해를 준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pH 6.2로 알칼리성을 띠며 대구가 중성치인 5.6을 나타냈다.
전남 광양시 중동과 목포시 용당동,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의 pH농도는 4.6으로 전국에서 산성도가 제일 높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