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남주)은 설립된지 3년을 갓 넘긴 온라인게임업체다. 그러나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 '뮤'로 대박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코스닥시장에 입성,증시를 뜨겁게 달구며 '웹젠 신화'를 낳기도 했다. 뮤는 국내 최초의 3차원 온라인게임으로 불과 3명의 게임개발자가 의기투합해 1년만에 개발해낸 작품이다. 일반에 공개되자마자 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2차원의 평면적인 그래픽이 전부였던 온라인게임시장에 입체감 넘치는 화려한 3차원 그래픽에 게이머들이 열광했다. 공개 시범서비스 3개월만에 회원수 1백만명을 돌파했고 동시접속자수도 3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2백75억원의 매출과 1백96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게임 1개 작품으로 무려 1백74%의 외형성장을 이뤄낸 것. 웹젠의 처녀작인 뮤는 게이머들이 SF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스킬과 마법,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는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여기에 10만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한 캐릭터 아바타를 접목시켜 개성 표현이 강한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현재 국내 동시접속자수는 6만명에 이른다. 뮤는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동시접속자수는 27만명에 이른다. 대만 일본 태국에서도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이 덕분에 상반기 해외 로열티수입만 49억8천만원에 달했다. 웹젠의 성공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흐름을 읽는 비즈니스 감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3차원 게임개발을 위한 핵심 그래픽 기술과 3차원 게임엔진 기술,네트워크 엔진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웹젠은 차기작과 무선게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업체인 플럭스를 인수했고 미국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국내 판권 확보도 추진 중이다. 한게임 넷마블같은 게임포털사업도 준비 중이다. 김남주 사장은 "웹젠의 비전은 전세계 동시 출시가 가능한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세계적인 게임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