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최근 증시 움직임을 기술적으로 분석해 볼 때 14일까지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는 최소 692에서 최대 677까지 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11일 예상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주가가 주요 지지선을 이탈할 때 바로 행동을 취하기 보다는 3∼4일 정도 그 지지선이 회복되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며 "가격 조정도 3∼4% 떨어지지 않는다면 기존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일 동안 4% 이상 하락하는지를 확인하는 '4대4의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2001년 9·11테러 사태와 지난 4월18일 이후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위에 있는 상태)된 상황에서 4대4의 법칙이 나타났다"며 "이런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지수 조정기간은 12일까지,조정폭은 683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 편차로 판단해 보면 최대 14일까지 조정이 진행될 수 있고 조정폭은 최소 692에서 최대 677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번 주는 단기적으로 기로에 서 있는 주가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3월 중순 이후 상승 추세를 위협할 만한 조짐은 없어 '4대4의 법칙'에 의한 아름다운 조정으로 마무리될 경우 증시는 다시 한번 상승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