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전방산업 경기회복과 중국수요 증가 등 주가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동원증권은 11일 석유화학업종의 주가상승 모멘텀이 강해질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또 한화석화의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LG화학 호남석유 LG석유화학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높였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본격적인 유화경기 상승으로 인한 유화업체의 이익증가 예상이 3분기 이후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석화의 경우 주력제품인 PVC 및 EDC의 수급상황이 양호하고 에틸렌에서부터 PVC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생산체제 구축으로 내년 이후 이익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신장과 중동지역 물량의 중국유입 증가 등을 감안하면 국내 유화업체의 중장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제품수요 회복 및 제품가격 상승세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화학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LG화학 한화석화 삼성정밀화학 SKC 등을 유망주로 선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