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이 14일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파 70·길이 7천1백3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역대 우승자와 최근 5년간 메이저챔피언,지난해와 올해 미PGA투어 상금랭킹 70위이내 선수 등 총 1백56명(투어프로 1백31명,클럽프로 25명)이 출전,'진정한 프로'를 가리게 된다. ◆우즈,우승할까 지난해 US오픈 이후 1년여 동안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한 타이거 우즈(28·미국)의 성적이 최대 관심거리다. 우즈는 96년 프로가 된 뒤 98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메이저대회에서 1승이상을 올려왔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까지 '메이저 무관'이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우즈를 우승후보 '0순위'에 올려놓는다. 우즈는 99년과 2000년 잇따라 이 대회 정상에 섰고,지난해에는 2위를 차지했다. 우즈가 월터 헤이건이 갖고 있는 '5년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지 지켜볼 일이다. ◆올해도 신인돌풍 일까 이 대회의 특징은 메이저대회 '신규 챔피언'을 유난히 많이 배출했다는 점이다. 91년 대기선수 명단에 올라있다가 출전해 덥석 우승컵을 안은 존 데일리를 비롯 최근 15년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 가운데 12명이 처음 메이저 왕관을 차지했다. 2001년 데이비스 톰스,지난해 리치 빔도 이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올 들어서도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우상자가 위어,퓨릭,벤 커티스 등 한결같이 생애 처음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선수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신인 돌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경주,메이저 최고성적 낼까 유일한 한국선수인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4개 메이저대회 중 동양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는 대회로 USPGA챔피언십을 꼽는다. 코스세팅이나 대회운영이 투어의 다른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한국 남자골퍼중 메이저대회 최고성적(공동 15위)을 기록했다. 최경주가 메이저대회에서 최초로 '톱10'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