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매출액이 2조6천5백2억원,영업이익은 2천9백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49.2%,46.9%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26.7%늘어난 3천9백91억원,순이익은 35.3% 증가한 2천8백8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백21.2%로 지난해 말의 1백35.1%보다 13.9%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현황도 개선됐다. 이날 실적호전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현대모비스 주가는 소폭 반등하며 전날보다 0.72% 오른 3만5천원에 마감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AS부품판매의 경우 내수시장에서는 레저용차량 및 중대형승용 등 고부가차량부문의 수요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모듈 등 부품제조부문 영업이익률이 1분기 2.5%에서 2분기엔 6.1%로 크게 개선돼 회사가 목표한 2005년 마진율 8%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며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품제조부문 마진이 좋아져 주가에 상당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