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4분기에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4분기 D램 가격 상승으로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도원 한투증권 연구위원은 "하이닉스의 2분기 D램 평균 판매단가(ASP)는 1분기에 비해 6% 하락한 4.2달러에 머물렀다"며 "하지만 수율 상승,회로선폭 축소 등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2분기 비트 증가율은 2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분기 전세계 D램 업계의 평균 비트 증가율 9.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신규 자금 유입없이 영업현금흐름 범위 내에서 설비투자가 제한적인 가운데 나타난 성과여서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서 연구위원은 "회사측에서 3분기 영업이익 흑자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지만 3분기보다는 4분기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D램 비수기인 내년 1·2분기에는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