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46%) 하락한 701.3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미국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7백3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백95억원과 2백45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7백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의약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통신 전기전자 섬유의복 증권업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가 지난 11일 발표한 2분기 실적 호조로 3.64%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POSCO KT 등은 프로그램 매도로 0.7∼2% 떨어졌다. 현대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독립 경영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5일 전 1만2천원대에서 2만1천원대로 껑충 뛰었다. 기업인수·합병(M&A) 기대감과 실적호조세가 바탕이 된 현대오토넷과 실적에 대한 증권사 호평이 이어진 한진해운,2분기 실적이 흑자전환된 하이트론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감자 후 거래가 재개된 우성식품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3백58개(상한가 8개)로 내린 종목 3백80개(하한가 2개)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