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북핵 6자회담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2일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7∼9일 방북한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을 갖고 27일부터 3일간 6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며 "중국은 이같이 합의된 내용을 관련국에 통보했으며 6개국이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ㆍ중간 합의사항에 나머지 참여국들도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으로 안다"며 "26일 저녁 중국 주최로 참여국 만찬회 등 비공식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호주를 방문 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호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6자회담을 시작할 예상 날짜를 잡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달 27일께 베이징에서 (회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