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청산 방해 노조위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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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3일 폐업한 회사에서 장기 농성을 벌이며 회사의 청산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및 업무 방해, 퇴거 불응)로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주)한국씨티즌 노조위원장 박모씨(37ㆍ여)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회사 노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공모씨(47)의 검거에 나서는 한편 일본 현지에서 폐업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 김모씨(40)를 입국하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초 누적 적자로 회사가 폐업한데 반발, 회사 사무실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조합원 70여명과 함께 6개월째 농성을 벌이고 청산을 방해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4월30일 창원지방법원의 점유방해배제 가처분 결정에 따라 내려진 법원의 강제해산 명령에 불응, 집행을 저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일본계 회사인 (주)한국씨티즌은 지난 2월3일 중국산 저가 시계와 휴대폰 시계 등에 밀려 수십억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해 폐업했다.
마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