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 하먼,데이비드 리드베터,짐 맥린이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골프교습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2003~2004 미국의 50대 골프교습가'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가르쳤던 하먼은 2001년이후 3년째 미국 골프교습가중 '넘버 원'자리를 지켰다. 이 조사는 미국내 1천명의 티칭프로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하먼은 4백27명의 지지를 얻어 리드베터(4백4명)와 맥린(3백95명)을 제치고 최고의 교습가로 뽑혔다. 리드베터와 맥린도 3년째 이 부문 2,3위를 유지했다. 그밖에 릭 스미스,행크 하니,짐 플릭,척 쿡,마이크 맥거트릭,게리 와이런,데이브 펠츠가 10대 교습가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애니카 소렌스탐 등 LPGA투어프로들을 많이 가르친 피아 닐슨(랭킹 47위)과 데이비드 톰스,데이비드 고셋 등을 배출한 롭 아킨스(랭킹 49위)가 새로이 50대 교습가 대열에 들어섰다. 박지은을 가르친 마이크 라보브는 34위에 올라있으나 박세리와 최경주의 스승인 톰 크리비와 필 리츤은 50대 교습가에 들지 못했다. 한편 이 교습가들은 '유명세'만큼이나 레슨비도 비쌌다. 하먼은 개인교습은 아예 하지 않고 네바다주에 있는 그의 골프스쿨에 입교해야 레슨을 받을 수 있는데 이틀짜리 프로그램은 3천5백달러(약 4백13만원),3일짜리는 4천9백달러(약 5백80만원)나 됐다. 리드베터는 제한된 인원에 대해서만 개인 레슨을 하는데 그 비용은 '모닝 세션'당 5천달러(약 5백90만원)에 달했다. 맥린의 경우 세션당 2천2백50달러(약 2백65만원),스미스는 2시간에 2천달러(약 2백36만원)였다. 그밖에 하니,플릭,쿡 등 5∼7위에 랭크된 교습가들은 시간당 2백50∼3백60달러(약 30만∼40만원) 수준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