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단기적으로 한국 증시내 소수 우량주 중심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발표한 투자자료에서 삼성전자가 신고점을 경신하고 다른 우량주들도 고점을 눈 앞에 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후발 종목군으로 매기를 옮기고 싶어하는 유혹을 느낄 수 있으나 몇 개월 더 기다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우량주 차별화 장세 근거로 경제개혁과 자유화 과정속 생사를 건 경쟁에서 승리한 선두기업은 더 강해지고 패배한 기업들은 사라지거나 더 취약해지는 특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까지 보이지 않았던 글로벌 펀드들이 한국 시장에 대거 진출하였으며 올들어 50억달러의 매수로 외국인 전체 순매수금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신규 주식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량기업들이 되레 주주우대정책을 더 강도높게 실시하면서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 정책을 채택,유통물량 감소까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질적으로 치부되던 국내 우량주의 가치승수 저평가가 해소되며 시장대비 더 높은 가치승수를 부여받은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기회복을 만져보고 들어오는 국내 투자자들 속성상 당장이 아닌 수개월정도 지나야 국내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오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던 종목(사실상 대부분)들까지 랠리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메릴린치는 완벽한 경기회복이 수 개월 남짓 남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