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조흥은행장 내정자가 13일 오전 노조로부터 출근을 저지당했다. 최 행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취임전 업무파악 차원에서 광화문 지점 5층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나왔으나 대기중이던 노조 간부 10여명이 "행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무실을 봉쇄, 출근하지 못했다. 노조 간부들은 사무실 출입문에 "행장으로 인정할 수 없는 사람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할 이유가 없으며 회사업무를 보고하는 것은 기밀누설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