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fibertec.co.kr 환경문제는 20세기 이후 인류 생존의 최대 관건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근래 핵폐기물 처리장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돼 있다. 솔직히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느 쪽이 옳고 그른지 제대로 판별하기 힘들다. 선진 핵 이용국에선 일반 산업용 폐기물보다 더 안전하게 처리된다고도 한다. 혹시 '왜 하필 우리냐'는 생각과 '과연 우리에게 반대급부는 무엇인가'가 쟁점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플라스틱 계통의 제조업을 오래 하다보니 리사이클링 문제에 관해 항상 생각하게 된다. 재생에는 다시 순수한 원료로 돌려놓는 것(비용과다),순도는 떨어지지만 원재료로 환원하는 것,다른 용도로 쓰는 것(재이용,석탄 대용,화력발전 연료,재활용)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자가 비교적 실천하기 쉬운 것은 적절한 수거 방법에 따른 재활용이다. 쓰레기라 불리는 것들의 상당수는 재활용에 의해 또 하나의 자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하나의 원료가 제품이 됐다 폐기돼 나온 쓰레기를 재생해 다른 제품을 만들고 다시 버려지면 또다시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거듭 재활용하는 것이 환경공해를 줄이는 최선책이다. 그런 만큼 정부와 재생관련 혹은 환경 연구기관 모두 리사이클링에 대해 좀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더욱이 올해부터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되고 점차 대상품목이 증가하게 되는 만큼 모든 제품에 대해 폐기물 자체가 또 하나의 자원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시급하다. 이를 위해 정부와 언론이 함께 주도해 범국민적인 자원 재활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인다면 공해도 줄이고 모자라는 자원도 보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현재 북한에서 연간 30만t의 폐플라스틱을 달라고 한다지만 현재 국내에서 수거되는 폐플라스틱 양은 이에 훨씬 못미친다. 우리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방법중 제일은 제품의 사용과 폐기에 관한 의식을 바꾸는 일이다. 사용하고 버린 폐기물이 다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모두 앞장섰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