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백남준씨가 자신의 작품을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한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남준씨가 최근 병환에도 불구하고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위해 특별 작품을 완성했고 전시회 기간 후에는 그 작품을 스미소니언에 기증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백씨의 작품은 '한국 100,2003'이라는 제목의 회화다. 이번 전시회의 세부작업을 맡은 김가그룹의 김미혜 사장은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아트 작품은 이미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으나 회화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백 선생은 기존의 작품을 내놓지 않고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