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美軍 이전부지에 외국인학교" ‥ 이명박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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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13일 "용산 미군기지 이전 후 기지 내 학교를 종합외국인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맥킨지 보고서에서 드러났듯이 금융중심지로서 서울의 잠재력은 상하이 등 경쟁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외국인 투자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중 하나가 턱없이 부족한 외국인 학교시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1만평이 안되는 용산기지내 메릴랜드대 분교 등을 외국인 학교로 제공한다고 해서 용산 공원화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구체적 활용계획은 국방부 등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겠지만 기본 방침엔 정부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산업자원부의 용산기지 내 외국인학교 건립 건의에 대해 "(용산기지) 전체를 공원화해야 하며 개발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