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분당지역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연결되는 '영덕∼양재간 고속도로'와 '신 분당선 전철'이 내년 하반기중 착공돼 각각 오는 2006년과 2009년에 완공된다. 또 동북아 물류중심국가의 기반시설 가운데 하나인 평택항과 인천북항이 각각 2007년과 2008년까지 신설된다. 정부는 13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분당선 전철과 영덕∼양재고속도로,평택항, 인천북항, 중부권 복합화물터미널 등 5개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일정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한 뒤 내년 하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분당선 전철의 경우 일단 2009년까지 국철 분당선 정자역∼지하철 2호선 강남역 구간을 먼저 개통한 뒤 강남역∼3호선 신사역 구간을 2010년까지 연장 개통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조5천7백47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용인시 영덕리와 서초구 염곡동 헌릉로를 잇는 영덕∼양재간 고속도로(23.7km)는 8천1백4억원이 투입돼 4∼6차로로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오는 2007년부터 판교신도시 입주에 따른 교통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체를 빚고 있는 수도권 수출입 화물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건설되는 평택항과 인천북항 부두 건설에는 모두 3천1백51억원이 소요된다. 평택항은 3만t급 배 3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규모이며 12만7천평에 달하는 배후부지가 조성된다. 인천북항은 2만t급 배 3척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