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종목] 휴대폰 부품株..유일전자ㆍKH바텍 '비중확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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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하반기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 비해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휴대폰 신제품 출시도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유일전자 서울반도체 피앤텔 KH바텍 인탑스 등의 업체가 여기에 해당된다.
삼성증권은 13일 "이들 휴대폰 부품 업체의 실적이 3·4분기부터 좋아지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삼성증권은 단말기 부품 업체들의 실적 호전 요인으로 수출 물량 증대와 카메라 및 컬러 폰 신규 모델 출시 증가를 꼽았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지난 7월 휴대폰 단말기 출하량이 6월(3백90만대)보다 15% 가량 늘어난 4백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도 7월에 전달보다 30% 가량 증가한 2백4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휴대폰 단말기 출하량 증대로 부품업체의 실적도 대폭 호전됐다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휴대폰 부품업체 중 유일전자가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오세욱 연구원은 "유일전자의 월별 출하액이 지난 5월 95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6월에 1백억원을 기록했다"면서 "7월에는 전달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3분기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월평균 10만개 정도의 키패드를 지멘스에 공급했지만 7월부터는 공급물량이 월 2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피앤텔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6월 이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매수'추천하고 목표주가로 9천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신모델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취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생산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고정비 비중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증권(CGM)은 KH바텍과 서울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이 증권사는 KH바텍에 대해 "주가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면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했다.
씨티그룹증권은 KH바텍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50% 가량 늘어난 3백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을 유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